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블레이드 앤 소울/퀘스트 저널 (문단 편집) === 19장. 천벌 === 이 무슨 소란인가? 진태평은 서재에서 나와 물었다. 담장 밖으로 요란한 함성과 칼들이 부딪히는 소리, 불타는 매캐한 냄새와 피비린내가 넘어 들어왔다. 판관 나으리, 대장군 군마염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헐레벌떡 뛰어온 진태평의 심복인 조승우가 고했다. 진태평은 소란 속에서도 강류시의 명판관다운 위엄을 잃지 않고 식솔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부하들을 지휘했다. 누군가 그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그의 딸이 어느새 다가와 온몸을 떨고 있었다. 아직 여섯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은 두려움에 가득찬 눈으로 아버지를 올려봤다. 별일 아니다. 곧 떠나야 하니 채비를 하거라. 딸은 아비의 바지 자락을 꼭 쥔 채 고개를 흔들었다. 어미를 잃은 지도 얼마 안 되어 정든 집을 떠나야 한다니 싫을 법도 하다. 진태평은 무릎을 굽히고 딸과 눈을 마주쳤다. 곧 돌아올 것이다. 잠시만 다른 곳으로 가는 것뿐이야. 그는 평소에는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을 지닌 서슬 퍼런 판관이었지만, 하나뿐인 딸 앞에서는 백청산의 만년설을 녹일 만큼 따스한 미소를 지우는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 미소는 이내 일그러졌다. 뜨거운 것이 아래에서 치밀어 올랐다. 역류한 피가 입으로 쏟아졌다. 진태평은 뒤를 돌아봤다. 어느새 모든 부하들을 처치한 [[진서연(블레이드 앤 소울)|진서연]]이 피 묻은 칼을 그의 등에서 뽑고 있었다. 진태평은 힘겹게 딸아이의 얼굴을 돌아보았다. 딸의 얼굴은 자신의 피를 뒤집어 쓴 채 사색이 된 얼굴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진소아|소아]]야, 도망쳐라... 어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